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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PICK] 여름엔 역시 뽀글이!

앨리스앤 2020. 8. 11. 23:21

 

나는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 홀릭입니다. 상쾌한 산미와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너무 좋아해요. 알코올 높고 진한 레드 와인은 점점 마시기 힘들어요. 그래서 피노 누아, 가메, 산지오베제 같은 비교적 덜 진한 품종들을 선호합니다. 요즘같이 눅눅한 장마철이나 더운 날엔 아무리 에어컨 빵빵 틀어놔도 신기하게 레드 와인은 땡기지 않아요. 

 

여름엔 뽀글이, 스파클링 와인이 최고랍니다! 

그 중 가장 고급이라면 샴페인이지요. 괜찮은 샴페인을 마시려면 돈이 꽤 듭니다. 자주 마시긴 좀 그래요. 요즘엔 샴페인을 대체할만한 스파클링 와인이 꽤 있어요. 가격도 착해요. 스페인 까바, 이탈리아 프로세코, 독일 젝트, 프랑스의 크레망(샹파뉴 외 지역에서 생산됨), 유럽 외 지역에선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은 프랑스 루아르의 크레망, 랑글로아 레제르브 브뤼 Langlois Reserve Brut입니다. 가장 최근에 마셨습니다. 그전에도 마시기 했는데 이번엔 친구가 모임에 가져왔어요. 맛있게 마셨답니다. 

 

 

<랑글로아 레제르브 브뤼 신상명세서>

 

1. 빈티지 크레망으로 2015년에 수확한 포도로 만들었습니다.

 

2. 포도 품종: 슈냉 블랑 60%, 샤르도네 20%, 카베르네 프랑 20%

슈냉 블랑과 샤르도네는 백포도이고 카베르네 프랑은 적포도예요. 적포도를 섞으면 복합성이 더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3. 100% 손수확

 

4. 효모와 함께 3년 동안 숙성한 후에 출시

 

5. 메이커의 테이스팅 노트: 황금빛이 도는 노랑색 / 헤이즐넛, 모과 등의 향기가 풍부하고 신선한 산도가 토스트 향과 함께 끝까지 지속된다. 

 

 

레제르브 브뤼의 장점은 샴페인처럼 효모의 향과 그윽한 맛이 느껴진다는 거죠. 앞서 보듯이 헤이즐넛이나 토스트 향이라 표현한 겁니다. 이번에 마신 건 상큼한 맛이 더 느껴지긴 했어요. 병마다 컨디션이 다를 수 있으니... 한 모금 마시고 난 뒤 살짝 달콤한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오래 지속되진 않아요. 산도와 균형이 잘 잡혀있기 때문이겠죠. 

 

우린 물회랑 먹었는데 뭐 찰떡 궁합이라고 할 순 없지만 매콤해서 그런지 시원한 탄산과 산미가 씻어주는 것 같았어요. 가자미, 청어, 조기 등 생선 구이, 잡채, 각종 전, 봉골레 파스타와 잘 맞습니다. 시도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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