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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와~~ 봄이 와~~”

여전히 마스크를 벗을 순 없지만 올 듯 말 듯 한 걸음씩 봄은 우리 곁으로 오고 있다. 옷차림이 가벼워지듯 레드 와인보다 산뜻한 화이트 와인이 끌린다. 그러던 중 친구가 어여쁜 술, 주홍춘을 가져왔다. 와디즈 펀딩에서 성공한 프로젝트로 친구도 펀딩에 참여해 받았다고 한다.

<술빚는 전가네>에서 만든 전통 가양주다. 겉보기에 연분홍 색상이 나는데 흑미 찹쌀을 넣어서 그런 것 같다. 포천쌀, 누룩(전가네 이화곡) 그리고 특이하게 연 잎을 1% 넣는다. 350ml, 알코올 10%로 일반 탁주보다 알코올은 높지만 잘 느껴지진 않는다. 공들여 만든 패키지부터 고급스럽다.

신선한 과일 향이 나고 입 안에선 익숙한 단 맛이 느껴진다. 보통 막걸리 단 맛에 비하면 생각보다 달지 않은 편이다. 난 막걸리를 즐기지 않지만 섬세함이 느껴지는 이 주홍춘은 일단 합격이다. 375ml란 양을 생각하면 만원대가 비싸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요즘 워낙 고급 막걸리가 많기도 하고 첫 잔으로 마신다면 적당해 보인다. 새콤달콤한 초무침이나 바싹 구운 녹두부침개,호박전 등등 보통 막걸리 하면 공식처럼 생각나는 음식들과 잘 어울린다.

<술빚는 전가네>2014년 경기도 포천에 문을 연 양조장이다. 여기 대표, ‘술빚는’ 전기보씨는 우연한 기회에 맛 본 전통주의 매력에 빠져 은퇴 후 전통주 양조에 남은 인생을 걸었다. <술빚는 전가네>에 대한 설명은 다음 기사에서 읽어볼 수 있다.

https://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20/12/14/2020121401767.html

언제나 와인이나 일반 소주에 밀려있던 우리 술이 멋지게 진화하고 있다. 발견의 기쁨도 함께 커진다. ^^ 가끔 리뷰도 빼먹지 말아야겠다

참! 주홍춘 유리병은 심플해서 다른 양념통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뜯기 어려운 다른 레이블 스티커에 비해 쉽고 깔끔하게 떼어져서 주인장의 세심함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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