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스토리를 너무 버러둔 것 같네요. ^^ 4, 5월이 정말 후딱 지나가 버려서 일기는 물론 인스타 업댓도 제대로 못했어요. 암튼 오늘의 와인 TMI는 평소 제가 관심있게 주시하고 있는 와인산업계의 지속가능성에 관한 내용이예요. 예전에도 몇 번 다뤘던 주제와 비슷한데요, 뉴질랜드는 세계 와인업계 최초로 1995년에 지속가능 와인재배 뉴질랜드(Sustainable Winegrowing New Zealand, 이하 SWNZ)’ 인증 프로그램을 도입했어요. 이 SWNZ 인증을 받으려면 포도원, 와이너리, 생산 시설 및 브랜드를 포함한 와인 생산의 모든 부분에서 기준을 통과해야 해요. SWNZ에 의하면 지속가능성을 "환경과 생태계를 보존하고 포도재배와 와인생산의 연속성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했어요. 산업과 지역..

어떤 방송에서 이런 얘길 들었어요. 삼일 만세운동은 3월 1일(삼일절), 하루에 그치지 않고 3월 내내 지속되었다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랬을 것 같아요, 도미노처럼 계속 이어지며 영향을 주고 또 받고… 왜, 생일주간이란 것도 있잖아요. 지난 3월 8일은 평범한 금요일이 아닌 세계 여성의 날(넘 늦었나? ㅎㅎ) 1975년에 UN이 공식 지정한 날인데요, 1908년에 15만명의 미국 여성노동자들이 노동조건 개선과 선거권을 요구한 대규모 시위에서 유래되었어요. 그래서 빵과 장미가 이 기념일의 상징이 된 것. 각 분야에서 여성들이 만들어 낸 업적을 되새기며 양성 평등을 향해 여성들의 연대를 촉구하며 굳게 다지는 날이 되고 있어요. 알다시피 와인업계는 남성이 독차지했던 분야예요. 실제 의도적으로 여성이 양조..

사부아 Savoie, 어디서 들어본 거 같은데... 어디였나 혹은 뭐였나 하며 한참 머리를 굴리고 있을 때 불현듯 생각났다. 두꺼운 백과사전 같은 와인책에서도 몇 페이지를 할애하지 않았던 프랑스의 와인 생산지, 프랑스 쪽 알프스 산맥이 시작되는 지역 바로 쥐라 Jura, 사부아, 뷔제 Bugey 중 그 사부아다. 여기에선 색다른 와인이 생산되는데 그중 쥐라가 가장 먼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최근 흔하지 않은 사부아 와인을 마실 기회가 있었다. 마침 새로운 주제가 필요했던 블로그에 서서히 주목받기 시작한 사부아 와인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한다. 뉴욕 타임스에 칼럼을 기고하는 와인 전문가 에릭 아시모프 Eric Asimov는 사부아의 화이트 와인에 대해 "(알프스) 산 공기처럼 신선한 화이트 와인"이라고 ..
홈술은 더 이상 유행이 아니라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자리잡는 것 같다. 코로나 19로 홈술인구가 늘면서 각종 주류 특히 와인의 소비량이 늘었다. 동네 편의점은 물론 아이스크림 할인점에서도 손쉽게 와인을 살 수 있으니 말이다. 여기에 홈텐딩이라고 손수 집에서 칵테일까지 만들어 마시는 인구도 늘고 있다. 홈텐딩은 홈 home과 바텐딩 Bartending의 합성한 신조어로 전문 바나 호텔 라운지에서나 마실 수 있던 칵테일을 본인 취향대로 만들 수 있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편의점 GS25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칵테일 주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5.5% 증가했다." (매일경제 2021.04.09) 이 기사만 봐도 홈텐딩의 열풍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최근 동네 수퍼에서도 토닉 워터 같..

앞이 잘 보이지 않은 긴 터널 같았던 2020년이 서둘러 우리의 곁을 떠나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미워만 할 수 없는 올 한해, 순간순간 행복하게 해줬던 와인들을 정리해봅니다. ^^ 앞의 글에서 이어집니다. 4. 올해의 근사했던 레드 와인 - 스파클링 와인, 샴페인, 화이트 와인에 이어서 올해의 레드 와인은... 두 개를 정했어요. 별로 가리는 음식은 없지만 와인에 관해선 까다로운 편이에요. 사실 와인은 매일 마셔도 부담없는 맥주 같진 않잖아요. 맥주는 한번 마셔볼까 하고 살 수 있지만 와인은 아니죠!!!!!!!!!!!!! 비싼 아이들도 많고 용량도 많아서 혼자 마시기 보단 모임이나 친구랑 마시게 되는데, 그때 와인이 뭐랄까... 내가 생각했던 맛이 아니라면 분위기는 완전 얼어붙어요. 그래서 모임에 와..

또 연말연시가 다가왔습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집콕하게 된 요즘, 올 한 해 와인들을 뒤돌아보며 일 년을 정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올핸 전에 비해 마신 와인의 수가 많지 않더군요. 연말연시에 각종 시상식을 하듯이 특히 내돈내산 와인들 중 올해 와인들을 뽑아봤습니다. ^^ 1. 올해 가장 인상적인 스파클링 와인 - 일년내내 언제 어디서나 마셔도 좋은 와인으로 샴페인보다 저렴해서 좀 가벼운 마음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 여름에 마시기 좋은 스파클링 와인으로 소개했던 랑글로아 레제르브 브뤼(빈티지)와 로제 스파클링 와인을 가장 많이 마셨더군요. 내돈내산도 있었지만 지인이 자주 가져와서 잘 마셨답니다. 가격과 상관없이 가장 인상깊은 스파클링 와인은 내추럴 방식으로 만든 프랑스 부르고뉴의 뱅 무쓰 Vin Mous..

와인 세계에 발을 들여놓으면 세상에 별별 와인들이 있다는 것에 놀란다. 6,500원짜리 와인에 만족하며 “와인이 별거냐?!”며 떠들다가 점점 책이나 인터넷에 등장하는 유명 와인을 탐내게 된다. 그 중 통과의례처럼 욕심나는 와인이 바로 보르도 그랑크뤼 특히 5대 샤토라 하는 1등급 와인들이다. 최근 나는 을 읽고 (단편적으로만 알았던) 그랑크뤼 1등급 와인이 어떻게 열망의 대상이 되었는지를 알게 되었다. 저자 제인 앤슨 Jane Anson은 영국의 와인 전문지 ‘디켄터’의 보르도 지역 담당 기자이며 2003년부터 보르도에 거주하고 있다. 보르도 와인 전문가로 현재 보르도 에콜 뒤 뱅 Ecole du Vin에서 강의하고 있다. 옮긴이 박원숙님은 많은 와인 관련한 책을 번역해 온 베테랑 와인 작가로 작년 한 ..

남과 비교하는 것처럼 어리석은 일은 없지만 스타일이 제 각각인 와인의 개성을 쉽게 파악하기엔 비교 시음보다 더 좋은 게 없다. 지난주 일 때문에 와인을 협찬받았다.서둘러 멤버들을 모아 시음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비교할 두 와인이 모두 레드 와인이라 상큼한 화이트 와인 등판! 전에 마셔본 적 있는 러브 블록 오렌지 소비뇽 블랑 Loveblock Orange Sauvignon Blnc이다. 뉴질랜드 말보로의 소비뇽 블랑으로 비건 프렌들리이며 인증받은 유기농 와인이다. 러브 블록은 잘 알려진 뉴질랜드 와이너리 킴 크로포드 Kim Crawford의 Kim과 그의 아내 Erica가 새롭게 만든 와이너리이다. 깨끗하고 맑고 순수한 자연으로 그대로 마시는 느낌이다. 열대과일과 자몽, 오렌지, 소비뇽 특유의 신선한 풀..

이 난리통에도 시간은 흘러 흘러 벌써 9월입니다. 어서 빨리 이 상황이 나아지길 바랍니다. 오늘은 비가 오며 바람도 선선해서 카디건을 꺼내 입었습니다. 이제 무더위는 없을 거라고 하네요. 선선해지면 레드 와인 생각이 납니다. 그래도 무게 있고 타닌 충만한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피노 누아 쪽이 더 당깁니다. 오늘처럼 서늘한 가을비가 내릴 때 피노 누아 한 잔(크아~~), 더 바랄 게 없습니다. 그래서 선택했습니다. 피노 누아, 본고장 부르고뉴에서 온 와인입니다. 이름이 참 길지요? 뭔가 복잡한 것 같아서 유럽 와인 특히 프랑스 와인이 부담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근데 알고 보면 별 거 아니란 생각이 들거에요. ^^ 먼저 부샤 뻬레 에 피스는 부르고뉴의 중심지 본 시티에 위치한 와인 명가입니다. 다른 생산자에게..

나는 샴페인과 화이트 와인 홀릭입니다. 상쾌한 산미와 시트러스 계열의 향을 너무 좋아해요. 알코올 높고 진한 레드 와인은 점점 마시기 힘들어요. 그래서 피노 누아, 가메, 산지오베제 같은 비교적 덜 진한 품종들을 선호합니다. 요즘같이 눅눅한 장마철이나 더운 날엔 아무리 에어컨 빵빵 틀어놔도 신기하게 레드 와인은 땡기지 않아요. 여름엔 뽀글이, 스파클링 와인이 최고랍니다! 그 중 가장 고급이라면 샴페인이지요. 괜찮은 샴페인을 마시려면 돈이 꽤 듭니다. 자주 마시긴 좀 그래요. 요즘엔 샴페인을 대체할만한 스파클링 와인이 꽤 있어요. 가격도 착해요. 스페인 까바, 이탈리아 프로세코, 독일 젝트, 프랑스의 크레망(샹파뉴 외 지역에서 생산됨), 유럽 외 지역에선 그냥 스파클링 와인이라고 합니다. 오늘 소개할 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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